'선전'의 성공은 삼성 블루오션에 견줄만‥김위찬 교수 베이징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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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블루오션 도시가 있다.선전이 그곳이다."
중국을 방문 중인 블루오션 전략론의 창시자 김위찬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7일 베이징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도시에도 블루오션이 있다며 선전을 꼽아 화제다. 그는 이날 '블루오션을 찾아서' 포럼에서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작은 어촌 선전의 변신이라는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중국 도시들에 꿈을 던져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홍콩 선전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블루오션 전략을 전파할 계획이다.
7일 저녁엔 중국 CCTV의 대담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중국 국무원(중앙정부)도 6개월 전 김 교수를 베이징으로 초청해 자문을 구하는 등 과잉공급으로 레드오션에 빠진 중국에 블루오션 바람이 거세게 불 조짐이다.
이날 블루오션 전략론 공동 창시자인 르네 마보안 교수와 함께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덩샤오핑이 선전을 국제화된 현대도시로 만든 것은 삼성이 가치를 혁신한 것이나,싱가포르 정부가 가치혁신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와 마보안 교수의 공저 '블루오션 전략'의 중국어판 출간 기념을 겸해 열린 이날 포럼에는 롄상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바이엘 NEC 등 중국 진출 외국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교수는 말미에 "여러분의 마음과 가슴에 씨를 뿌리는 농민으로 왔다"면서 "씨에서 싹을 틔워주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