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남중수사장, 민영화 2기 경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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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KT가 싸이더스F&H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영화산업에 진출했습니다. 또 출혈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PCS재판매 점유율을 6.2%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남중수 KT사장의 취임후 첫 기자회견 내용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오늘 다양한 얘기가 많이 오고갔는데요. 먼저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 왔던 싸이더스F&N인수가 확정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KT가 그동안 고심해 왔던 싸이더스F&H 인수가 결정되면서 통신업계의 ‘콘텐츠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선과 무선통신업체의 리더인 KT와 SK텔레콤의 콘텐츠 확보를 둘러싼 전면전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S-KT, 싸이더스F&H 경영권 인수)
KT가 인수한 싸이더스F&H는 현재 국내 1위의 영화제작사이구요. 살인의 추억이나 주유소습격사건 등으로 유명합니다.
남중수 KT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싸이더스FNH의 지분 51%. 28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KT는 영화를 중심으로 음악과 게임 등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T-SKT, 콘텐츠 확보전 가열)
이에앞서 SK텔레콤은 이미 IHQ, YBM서울음반 등을 인수한 바 있고, 추가적인 콘텐츠 확보를 할 것으로 알려져 KT와 SK텔레콤과의 콘텐츠 확보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남 사장은 특히 "KT가 영화 제작 뿐 아니라 생산자로써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는데요. 남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INT: 남중수 KT사장]
-고객가치와 감동을 시도함으로써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사로 변신할 것이다. 또 좋은영상과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써 KT그룹 서비스의 진정한 감동을 줄 것이다.
[앵커] 남 사장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PCS재판매 시장점유율을 6.2%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죠?
[기자]
(S-KT "PCS재판매 점유율 6.2%유지")
남중수 사장은 "PCS재판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부담이 되더라도 출혈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점유율을 6.2%로 2007년까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의 PCS 재판매란 KT가 KTF고객을 확보해 관리하고 일정 금액을 KTF에 납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7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KT의 PCS재판매가 상반기 시장혼탁의 가장 큰 이유"라고 비난하기도 했었는데요.
(S-PSC재판매 유지, 상생협력 일환)
남 사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직후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를 직접 방문해 CEO와의 만나 상생협력을 다짐했고 PCS재판매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 역시 이러한 상생협력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INT: 남중수 KT 사장]
앞으로 방송과 통신의 컨버전스 사업을 제외하고 시장점유율 6.2%를 2007년까지 높이지 않겠다.
[앵커]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환영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반응입니다.
KT의 현재 재판매 점유율은 PCS에 와이브로와 원폰 등 컨버전스 서비스까지 더할 경우 6.7%이고 이 가운데 PCS부분이 6.2%를 차지합니다.
(S-업계 "근본적 해결책 미흡")
KT는 이 PCS재판매 시장점유율인 6.2%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컨버전스 상품을 제외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앵커]KT의 향후 투자계획과 남 사장의 경영철학도 읽을 수 있었던 자리였을텐데요. 앞으로 비전은?
[기자]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KT 민영화 2기를 이끌어 갈 남 사장의 가장 큰 고민일텐데요.
(S-남중수사장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
남 사장은 고객에게 놀라움을 주기위해 앞으로 고객서비스는 컨버전스. 융합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KT 투자계획)
이를위해 2010년까지 모두 10조 4천억원을 투자해 통신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남 사장은 이렇게 투자할 경우 모두 41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 7천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T, 고객중심 경영시스템 정비)
이와함께 연말까지 고객중심으로 모든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해 고객과 사회, 그리고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 사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NT: 남중수 KT사장]
-토털 밸류 프로바이더를 지향할 것이다. 고객관점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통해 2007년까지 고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회사,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놀라움으로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
이렇게 민영화 2기를 이끌 남 사장의 경영청사진이 오늘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장성과 공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방안으로 개별 상품이 아닌 토탈서비스로, 또 출혈경쟁을 지양하며 업계와 고객에게 놀라움을 주겠다는 전략입니다.
결국 앞으로 토탈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확보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구요, 통신업계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