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반도체업종에 대해 향후 6개월간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8일 현대 김장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예상보다 강한 노트북PC 수요와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수요 증가 등으로 전체적으로 D램 및 플래시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3~6개월간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기간 조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플래시 부문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위해서는 수요처 확대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기에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해 두라고 지적. D램 분야도 새로운 수요 측면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지속적인 도입 능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D램 경쟁력에 있어서 삼성전자에 필적하나 플래시 신제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일정 및 전략에 대한 신뢰도가 못 미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단 11월을 전후해 플래시 신제품에 대한 가시성 확보 및 전략 구체화, 채권단 지분 매각 추이 등에 따라 주가 재상승 여부를 다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