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대표 정도언 유태숙)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궤양제 신약 '일라프라졸'에 대해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탑파마슈티컬(TAP)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일양은 이 계약에 따라 초기 기술료로 4400만달러를 받고 일라프라졸이 출시되는 날로부터 15년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액의 5~10%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라프라졸의 원료의약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도 5%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TAP사는 앞으로 프레바시드를 대체해 일라프라졸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국시장에서만 매년 수천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프라졸은 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PPI) 항궤양제 신약으로 전세계 26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국내에서 임상 3단계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