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경계를 넘어‥ 팝아트 대표작가 갤러리현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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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듯하면서 모던한 분위기의 그림.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후기 팝아트의 다양한 회화를 감상하는 '회화의 경계(Painting the Edge)'전이 14일부터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개막된다.
후기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인 마이클 마틴을 비롯해 줄리안 오피,리사 루이터,폴 모리슨,제프 건트 등 외국작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마이클 마틴은 뉴욕의 가고시안갤러리,뉴욕 현대미술관(MoMA),독일 아르프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세계적인 작가다.
데미안 허스트,줄리안 오피,게리 흄 등 스타작가들을 키워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1세기 산업사회 산물인 핸드폰 신발 의자 등을 단순화시켜 원색적인 선으로 표현한다.
너무 흔해 우리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오브제들을 화려한 색상으로 둔갑시킨 후 벽같은 공간에 일렬로 배치함으로써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줄리안 오피는 팝아트에 미니멀리즘을 결합시킨 작가다.
그래픽을 이용해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디지털 풍경화'를 만들어낸다.
미국작가인 리사 루이터는 대상을 사진으로 찍고 프로젝션을 이용해 대상에 밝은 색과 보색들을 입혀 또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작가다.
폴 모리슨도 리사 루이터처럼 자연을 묘사한다.
차이점은 다양한 식물을 컴퓨터 안에서 조절하고 단순화시킨 뒤 원색이 아닌 흑백의 대비로만 표현한다.
10월9일까지.(02)734-6111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