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中美순방 출국 .. 경제인 34명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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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과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했다.
노 대통령의 중미 순방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한준호 한전 사장,신동규 수출입은행장 등 경제인 34명이 동행해 경협활동을 함께 벌인다.
노 대통령은 오는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제6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아 및 세계 평화,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질서 구축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등 유엔개혁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 또 유엔 총회 기간에는 유엔의 당면과제를 주제로 한 고위급 회의 등에 참석하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알제리 네덜란드 등 정상회의 참가국 주요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8~10일 멕시코를 국빈방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과 포괄적인 관계 증진방안을 협의한다.
멕시코는 지난 1905년 구한 말 우리 민족이 사실상 노예 수준의 농업이민을 한 곳으로,현지 동포들도 한인 멕시코 이주 100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등을 통해 3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후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11~12일 코스타리카를 국빈방문,아벨 파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협의한다. 코스타리카에서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와 연쇄 정상회담을 한 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중미 8개국 통합체인 SICA와 제2차 한·SICA 정상회의를 갖고 투자·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