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찾는 여행객은 보통 시드니에 첫발을 내딛는다.


시드니는 호주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항(美港)이어서 호주의 수도를 캔버라가 아닌 시드니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시드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오페라 하우스'다.


'시드니에 가면 오페라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서는 연중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 하우스 뒤에는 시드니의 또다른 명물인 하버 브리지가 자리잡고 있다.


1932년에 건설된 563m 길이의 다리로,87m 높이의 탑에 오르면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리 남쪽 끝은 200여년 전 호주로 유배된 죄수들이 살던 '더 록스'로 이어진다.


더 록스에는 바닥에 돌이 깔린 도로와 벽돌로 지은 건축물들이 고풍스런 정취를 자아낸다.


시드니에서 가장 오랜된 건축물인 오두막과 현대미술박물관 등이 놓쳐선 안 될 볼거리로 꼽힌다.


도심관광은 모노레일과 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


모노레일을 타면 도심 중심부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지하철은 모노레일보다 좀더 넓은 구간을 운행한다.


시드니 수족관과 동물원도 빼놓을 수 없다.


시드니 수족관은 세계 최대의 수족관 중 하나로 바다와 연결돼 있다.


146m의 수중터널 속에 상어,가오리,산호초 등 5000여종의 해양생물이 유영하고 있어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를 보려면 시드니 근교의 '코알라 파크 생튜어리'를 찾으면 된다.


이곳은 1930년 문을 연 코알라 보호구역으로 잠꾸러기 코알라를 자세히 관찰하며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시드니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해변 휴양지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해변으로는 본다이 비치,브론테 비치,타마라마 비치 등이 꼽힌다.


특히 타마라마 비치는 토플리스 차림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드니 근교 관광지로는 블루 마운틴을 꼽을 수 있다.


시드니에서 100km 떨어져 있지만 블루 마운틴 입구인 카툼바까지 전철(1시간30분∼2시간)로 연결돼 시드니 관광권에 포함돼 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산악관광지로,수증기가 만들어낸 푸른 안개로 인해 '블루 마운틴'이란 이름이 붙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세자매 바위,카툼바 폭포,제놀란 동굴 등 명소들이 호주 대륙의 멋을 펼쳐보인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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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남반구에 있어 기후가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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