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 시험받을 것으로 평가하고 인플레 상승 위험을 제기했다.증시 포지션은 경기둔화에 맞출 것을 권고. 9일 모건스탠리의 리차드 버너 연구원은 카트리나로 공급측면 쇼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3.5%와 3.3%로 내린다고 설명했다.추가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 따라서 에너지 쇼크로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추세 수준 이하로 떨어진 후 쇼크가 완화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버너는 "이같은 경기부진-재반등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내년 상반기 연방금리는 횡보를 거치다 하반기들면서 긴축 모드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경제시스템내 유휴설비(slack)가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하면 경기 재반등시 인플레 상승 위험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 한편 증시와 관련해 헨리 맥베이 전략가는 "비록 카트리나 이전 기대했던 상승폭까지는 도달하기 힘드나 긍정적 증시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쇼크에 따른 투입비용 상승 잠재력을 반영해 경기민감도가 높은 소재나 자본재 비중을 줄이고 헬스케어 장비나 서비스업종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