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용, US오픈테니스 주니어단식 3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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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김선용(18·양명고)이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80억원) 주니어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선용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독일의 요헨 쇼틀러를 2-0(6-3 6-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올라 케냐의 크리스천 비툴리와 16강전을 치른다.
김선용은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 3회전에 진출했다.
고교 졸업과 함께 삼성증권에 입단 예정인 김선용은 이번이 마지막 주니어 대회 출전이다.
한편 남자 일반 단식에서는 미국의 차세대 기대주 로비 지네프리(46위)가 8번 시드의 기예르모 코리아와 3시간 동안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하는 파란을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4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지네프리의 생애 첫 4강 진출이다.
미국 선수끼리의 대결로 가장 관심을 모은 남자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최고령 선수' 안드레 애거시(7번 시드)가 3시간 접전 끝에 '흑인 돌풍' 제임스 블레이크(49위)에게 3-2의 진땀나는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서 지네프리와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 피에르스(12번 시드·프랑스)가 조국 동료 아밀리에 모레스모(3번 시드)를 2-0으로 눌러 엘레나 데멘티에바(6번 시드·러시아)와 4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