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시골 주유소에 설치된 자동 현금인출기가 고장나 인출하려는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때아닌 현금인출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호주의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해프닝은 지난 7일 호주 북부 다윈의 시골 지역에 있는 칼텍스 주유소에서 벌어졌다.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온 익명의 한 제보자에 따르면 이 주유소에 설치된 커먼웰스 은행 현금인출기가 고장을 일으켜 20호주달러짜리 지폐 대신 50달러짜리를 내주는 바람에 현금을 인출하려는 이용자가 급증했다. 은행측은 문제의 현금인출기를 수리했지만 최소한 100여명의 고객들이 원래 인출하려던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울상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