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깜짝실적'을 내자 전문가들의 매수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 주력 제품군을 변경하면서 겪은 실적 부진이 2분기를 바닥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9월 이후에는 새 생산라인이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LG마이크론은 4.92% 오른 5만9700원을 기록했다. LG마이크론은 지난달 초 2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한때 4만5900원까지 하락했었다. LG마이크론은 브라운관용 섀도마스크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6825억원 중 절반이 넘는 3655억원이 섀도마스크에서 발생했다. PDP후면판과 포토마스크의 매출비중은 각각 16.7%,14.8%에 불과했다. 그러나 브라운관이 퇴조하고 PDP와 LCD가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떠오르면서 주력제품군을 PDP후면판과 포토마스크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이날 메리츠증권과 한화증권 노무라증권 등은 LG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6만8000∼7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를 추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