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인 초보 주부 정호영씨.제 미니 홈피에 '결혼 후 이런저런 이유로 스타일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올 가을 멋지게 변신해 남편과 친구들 앞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군요.


그래서 만나봤어요.


162cm의 키에 몸무게는 48kg.크게 나무랄 데 없는 몸매였지만 굳이 단점을 찾자면 어깨가 키에 비해 조금 넓고 히프에 살이 없어 납작해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웃는 모습이 참 예쁜 데다 체구도 아담해 조금만 다듬으면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겠더라고요.


먼저 양가죽 재킷에 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해 봤습니다.


허리 위로 올라가는 재킷 길이가 키를 더 커보이게 만들어줘요.


층층이 치마 조각이 이어 붙은 모양의 티어드 스커트는 그 특유의 풍성한 볼륨감이 왜소한 히프를 가려주는 역할을 하지요.


자연스럽게 주름진 양가죽 재킷은 답답하게 채우지 말고 앞을 열고 입으세요.


구슬 달린 가방과 스카프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번 가을 가죽은 이처럼 아주 새 것 같은 느낌보다는 구겨지고 낡아 보이는 빈티지풍이 더 멋져 보이네요.



자! 이번에는 조금 화려해져 볼까요.


커다란 꽃무늬가 있는 에스닉풍 트렌치코트 어떻세요.


흔히 키가 크면 큰 문양을,작은 사람은 잔잔한 무늬를 입으라고 하는데 이것은 절대 공식이 아니랍니다.


컬러와 옷의 패턴,또 안쪽에 받쳐 입는 이너웨어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봐요.


이 트렌치 코트에는 다섯 가지 컬러가 들어있는데요.


안쪽 니트는 그 중 한 색깔과 동일하게 맞추고 스커트와 부츠는 검정색 스웨이드로 통일했어요. 키도 훌쩍 커보이지요?


호영씨는 옷을 어찌 입을지 잘 몰라 늘 아래 위 한세트인 정장을 즐겨 입었대요. 하지만 컬러가 많이 들어간 겉옷이 오히려 코디가 쉬울 수도 있어요.


겉옷 색깔 중 하나를 골라 안쪽에 맞춰 입는 것이지요.


큰 꽃무늬의 트렌치코트는 특별한 자리에도 잘 어울리겠죠?


엘라호야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