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9일 "거시경제 회복,풍부한 유동성,기업 이익개선,배당 증가 등으로 한국 증시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12개월 목표지수를 1200에서 1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며 선진7개국(G7)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6월 반등함에 따라 한국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했는데 아직 이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낮은 데다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금리도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자금이 증시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분석이다. UBS는 "3분기에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국민연금이 향후 수년간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목표지수를 1400으로 올려도 상장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올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8.8배,내년도 순이익 기준으로 10.3배에 불과해 외환위기 이후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1999년의 19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