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19·슈페리어)가 제10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상금여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송보배는 9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CC(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깜짝 선두'에 나선 김송희(17·제주관광산업고2)와 신지애(17·함평골프고2)에게 1타 뒤졌다.


올 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와 평양오픈에서 우승한 송보배는 현재 상금합계가 5849만원으로 1위 이지영(6718만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여왕 타이틀 획득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송보배는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에 1타도 줄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미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희정(25·CJ)과 전설안(24·하이마트) 신은정(25) 이정은(20) 등도 공동 3위다.


최나연(17)과 박희영(18) 서진(26) 김혜정(19) 문현희(22) 지유진(26)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그룹을 형성했다.


안시현(21·코오롱)은 막판 17,18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로 밀렸다.


내년도 미 LPGA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한 배경은(20·CJ)도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