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전 계열사에서 24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유가와 내수경기침체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지만 우수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상반기 3800명을 포함,연말까지 총 6200명의 신규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상 이공계 출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 올해 신규 채용의 특징이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가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크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20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0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크 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적으로 선발하는 등 이공계 비중이 90%가량 차지한다. 특히 LG전자는 중량급 인재와 해외 우수 연구개발 인력,국내외 석박사 인재 등 특급 인재들은 인원과 선발시기에 제한을 두지않고 상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파주에서 7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LG필립스LCD도 신규 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 중 780명의 신규 채용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5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중 120명가량은 경력사원 중심으로 뽑을 예정이다. LG필립스LCD 역시 전체 신규 채용인력의 45%가량을 연구개발 및 석박사급으로 채울 계획이다. LG화학은 하반기 신규채용 300명을 비롯 연간 7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 강화를 위해 전자계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신입사원 중 이공계 및 박사급 연구인력 비중이 약 90%에 달할 전망이다. LG CNS,LG이노텍,LG상사 등은 사업확장을 위해 연초보다 신규 채용인력을 늘렸다. LG CNS는 계획보다 10%가량 늘어난 올해 4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22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시스템 엔지니어 컨설턴트 등 200명의 추가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LG이노텍도 연초 150명으로 잡았던 신규채용 규모를 220명으로 늘리고 하반기에 80명을 뽑는다. LG상사도 영업부문 우수인재확보 차원에서 신규 채용규모를 70명에서 100명으로 늘려잡고 하반기에 나머지 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파워콤이 영업인력을 중심으로 80명가량 선발하며 LG생명과학은 신약 및 임상개발 분야의 연구개발 인재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60명을 뽑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