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하반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이른바 '턴어라운드' 주가 대거 추천받았다. 거래소 기업인 기아차 대상 한솔제지 다우기술,코스닥 기업인 휴맥스 엠텍비젼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아차 대상 삼성증권 등 세 종목은 각각 두 군데 증권사로부터 동시에 '러브 콜'을 받았다. 기아차는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그랜드 카니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은 원재료비 감소와 공장 이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저수익 상품 정리,가양동 부지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역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게 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의 설명이다. 지주회사 설립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호재로 꼽혔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수출단가 하락과 산업용지 업황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금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또 다우기술은 최근 실적이 바닥을 쳤으며 주가도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최근 주가가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신세계는 적극적인 이마트 점포 개설과 주요 지역 백화점 매장 확장 등 성장 전략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기업 중에서도 턴어라운드 주가 주목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휴맥스에 대해 2004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부터 미국 디렉TV사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엠텍비젼도 상반기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교보증권은 전망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업종 대표주인 삼성증권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삼성증권이 위탁 매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지난 4월 6.5%까지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이 7월에는 7.4%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KTF LG텔레콤 등 2,3위 이동통신업체가 나란히 추천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양종금증권은 KTF에 대해 안정적인 가입자 유지와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이동통신업계의 과당 경쟁 자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도 LG텔레콤과 관련,매출 증가 및 마케팅 비용 감소로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