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APEC 재무장관회의가 폐막됐습니다. 회원국 대표들은 고령화 문제 해결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에 대한 합의를 담은 '제주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12차 APEC 재무장관회의는 회원국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고령화 대응 역내 협력증진에 관한 제주선언' 등을 채택했습니다. 각국 대표들은 이 같은 내용의 제주선언을 실질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각 회원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계와 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하고 세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각국간 노력과 공조를 강화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각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국내 저축 증대를 통한 재정긴축을 신흥 시장국은 유연한 환율제도를 일본은 재정긴축 등 구조개혁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유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요를 왜곡하는 보조금 감축 노력을 환영하고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간의 대화 채널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자유롭고 안정적인 자본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시스템 구축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통해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선언문 중 특히 재정과 금융시장 개혁이 시급하다며 각국의 정책 경험 공유 등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자산관리 등 금융인프라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제주선언'을 부속문 형태로 채택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 강화 등 기존 6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재정관리와 금융개혁 등 3개 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테러자금 조달 억제를 위한 공식적인 송금시스템의 개선 등의 공동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