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은 단순히 경기에서 이겼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더그 샌더스)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을 물리쳐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미국PGA투어에서 통산 19승을 올린 더그 샌더스(72·미국)는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하려면 그에 앞서 자신을 다스릴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감정·욕망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자만이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골프는 흔히 '멘탈 게임'이라고 한다.


승패는 기량보다 심리적인 요인에서 가름난다는 뜻이다.


특히 프로들 세계에서는 선수들 간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정신력이 승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골프 모임에서 '메달리스트'를 한 번도 못 해본 골퍼들은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