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분위기를 내는 데는 한복이 제격이다. 정갈한 멋을 풍기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웃어른,친지분들을 만나러 간다면 고향 가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질 듯하다. 올 가을철 한복은 단아한 복고풍이 유행할 것 같다. 저고리 기장은 길어지고,배래선은 좁아지며,치마는 항아리 라인으로 처리된 스타일이 많다.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으며 동정과 깃은 약간씩 넓어지는 추세다. 색상은 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처럼 빠른 추석에는 아직 더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만큼 분홍 연두 아이보리 등 밝은 색상이 어울린다. 남성들의 마고자 색상도 분홍빛이나 밝은 대추색 등이 돋보인다. 본인의 체형에 맞게 한복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저고리를 치마보다 짙은 색으로 입고 키가 작고 통통할 경우 남색 진자주 등 어두운 색상 치마에 동색 계열 저고리를 고르는 게 좋다. 반대로 키가 크고 마른 경우 치마통은 넓게 하면서 주름을 촘촘히 잡아주고 저고리 길이를 약간 길게 입는다.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은 짙은색 저고리를 고르는 게 좋다. 소매 끝과 깃,섶에 다른 색을 댄 삼회장 저고리나 반회장 저고리를 입어도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술녀 박술녀한복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