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에는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자기닮음 구조'가 도처에 존재한다. 리아스식 해안·나뭇가지·창문의 성에·국경선·산맥·번개 등.'프랙탈(Fractal)'이라고 불리는 이 모양새는 일직선이 아니고 구불구불하게 진행되며 가지치기를 통해 끊임없는 복제와 확장을 계속하는 속성을 지녔다. 그 중 특별히 관심을 끄는 건 인간과 관계된 부분.심장·혈관 같은 순환기도 같은 프랙탈이며 뇌 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뭉게구름은 1.35차원,뇌는 2.72~2.79차원의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애'라는 4차원적인 시공간에 이 개념을 적용시킨다면 어떨까. '오늘-풍요로운 삶을 향한 셀프 코칭 프로젝트'(하영목·최정수 지음,인크리션)는 한 개인의 일상과 일생 사이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고 보았다. 즉 하루를 열정적으로 보내는 사람일수록 성공적 일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물론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일종의 '커리어 프랙탈'인 셈이다. 저자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기변화 경영이 필수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고 그것은 아주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회사가 망하자 극약을 들고 서울역 지하도로 들어간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이 보였다. 무심코 생각했다. 저 킥보드의 앞판과 뒤판을 함께 이어 붙이면 어떨까. 방향 전환이 쉽고 스스로 추진력이 붙지 않을까. 빅 아이디어였다. 대박을 터뜨린 그 사람,지금 TV 공익광고에서 노숙자 출신 CEO라는 타이틀로 만날 수 있다. 오늘 변하지 않으면 당신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코치라는 말을 듣는 저자들은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을 심층 면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들 스스로도 평생학습을 거쳐 배운 대로 실천해 왔다. 소개된 이론과 성공 사례가 쉽고 정성스런 것은 다 까닭이 있다. 348쪽,1만2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