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컨설턴트'로 불러주세요.
보험제도가 급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직판,생보 실손 보상허용 등은 보험종사자들 체질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듯 보험제도가 바뀜에 따라 보험 설계사들도 변하고 있다.
이제 연고와 안면에만 의지해서 보험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보험 설계사들은 보험에 관한 지식은 물론 전문적인 금융지식을 겸비하고 최첨단 금융 설계 기법으로 무장한 전문인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는 상품을 설계해주는 컨설팅형 보험상품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역할 변화에 맞게 호칭도 변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일선 판매조직에 대한 용어와 호칭을 손해보험업의 특성을 반영 리스크 컨설턴트(RC)로 통일시켰다.
현대해상은 설계사들을 토털 리스크 매니저(TRM)라고 부르고 있으며,
동부화재의 경우 정예 보험영업인을 프라임 에이전트(PA)라고 부른다.
설계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4일 영업현장의 RC들을 위한 '자동차보상처리 일괄조회 화면'을 오픈했다. 여기에는 RC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고객이 보상처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이 '사고처리진행상황'이었던 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현장에서는 보상 직원에게 일일이 전화로 물어 보지 않고도 자동차 보상에 관한 고객의 궁금증을 바로바로 안내해줄 수 있게 돼 영업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게 됐다.
또 동부화재는 지난달 임직원과 설계사,대리점을 상대로 한 인터넷 방송 프로미 TV를 개국해 영업조직에 대해 상품교육과 판매 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업경쟁력을 높였다.
영업경쟁력은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 설계사들에 대한 지원으로 영업현장에서는 신속한 고객응대와 좀더 친밀한 고객관리가 가능하게 되므로 고객 또한 보험계약 및 관리에 만족한다. 각 회사별로 경쟁력을 가진 설계사 및 대리점의 전문적 지식을 잘 활용해 보험에 가입한다면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꼼꼼한 계약 관리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