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체인 포스데이타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주력 사업으로 선정해 강력히 추진한다. 올해 안에 와이브로 상용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시스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11일 "일본 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 통신사업자들이 포스데이타가 개발하고 있는 와이브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업체는 분당 본사를 찾아와 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시연을 지켜보는 등 시스템 공급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지난달부터 자체 제작한 시연 및 현장 테스트 차량을 이용해 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와이브로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사 기자들을 분당 본사에 초청,일반 생활환경 속에서 와이브로를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시연을 통해 시속 60~7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웹 검색,주문형 비디오(VOD),리얼타임 비디오,인터넷전화 등 각종 와이브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인터넷 속도가 5Mbps(1초당 5메가비트)에 달했고 접속 기지국이 바뀌는 순간에도 끊김현상이 생기지 않았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자사의 와이브로 브랜드를 '플라이보(Flyvo)'로 정했다. 또 연말까지 와이브로 상용 시스템 개발을 끝내는 한편 미국 어레이콤과 공동으로 스마트안테나를 개발해 기지국 용량과 대상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병창 포스데이타 사장은 "경쟁 우위를 확보한 철강·국방 등의 SI사업 외에 휴대인터넷 장비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전략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