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부의 담뱃값 인상정책에도 불구 월소득 200만~300만원대인 중산층의 흡연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1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 200만~299만원 소득층의 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해 9월 57.1%에서 인상 후인 지난 6월 61.2%로 4.1%포인트 높아졌다. 월 300만~399만원 소득층의 흡연율도 같은 기간 57.1%에서 59.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흡연율이 67.6%에서 47.2%로 20.4%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월 400만~499만원 소득층 역시 55.5%에서 42.3%로 13.2%포인트나 낮아졌다. 월소득 99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흡연감소율은 9.5%포인트(60.7%→51.2%)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