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대책'의 후폭풍 속에서 '후광효과 전략'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회사가 있어 화제다. 11일 신창건설(사장 김영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봉담 비바패밀리' 121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34평형 일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청약 마감됐다. 분양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선전한 것은 이 회사의 '후광효과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봉담택지개발지구 바로 옆에서 분양,택지지구와 차로 5분 거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적극 내세우면서 모델하우스엔 연일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신창건설의 후광효과 전략은 비단 이번만 위력을 발휘한 게 아니다. 2002년 5월과 9월 용인시 보라지구와 맞닿아 있는 곳에서 각각 1596가구와 92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단기간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작년 6월엔 화성 태안지구 인근에서 선보였던'병점1차 비바패밀리'도 초기 계약률 100%를 무난히 달성했다. 김 사장은 "택지지구 안에서 아파트 부지를 공급받기 위해 입찰에 계속 참여했지만 경쟁률이 높다 보니 당첨이 안 됐다"면서 "때문에 후광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택지지구 주변에서 아파트를 내놨는데 지금까지는 이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