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우(33·이동수F&G)가 SBS코리안투어 기아로체비발디파크오픈골프(총상금 3억원)에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승을 따냈다.


이인우는 11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골프장(파72·71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박노석(38·대화제약)을 1타차로 제쳤다.


KPGA 티칭프로인 부친(이원만·57)의 영향으로 프로에 입문한 이인우는 동료들 사이에서 가장 매너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전날까지 3타차 선두였던 이인우는 이날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한 뒤 5,6번홀과 7,8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교환했다.


2위로 출발한 박노석(38·대화제약)은 5,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에 나선 뒤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차로 따라붙었다.


16번홀에서 박노석이 1.5m 버디 찬스를 만들자 이인우는 10m짜리 롱버디 퍼트를 떨구며 타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인우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8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마추어 강성훈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고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낸 배상문(19)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아마추어 김경태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