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 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한 '파란'팀은 작지만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의 블루오션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서울시 문화국이 외국인관광객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만든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비효율성에 주목했다. 파란팀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순환형 관광버스인 서울시티투어버스 서비스는 35개 정류장에 10대가량의 차량을 투입해 이뤄지고 있는데 하루 이용객이 200명에 불과할 만큼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었다. 차 한대가 하루에 실어나르는 고객이 10명에 불과했던 것. 파란팀은 서울시가 해외에 있는 시티투어버스 모델을 그대로 베껴 서울시티투어버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분석한 후 대안을 내놓았다. 인기가 없는 정류장을 빼고 배차간격과 버스 좌석수를 줄이고 2층 버스를 도입하는 등 버스 자체를 관광상품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또 △박물관과 고궁 등을 묶은 '과거 코스' △남대문시장 대학로 동대문패션타운 등을 다니는 '현재 코스' △상암동DMC와 로봇박물관 등 서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미래 코스' 등과 같이 고객의 취향에 맞춘 테마형 노선을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란팀의 팀장 류형호씨(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는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문제에 대해서 연구해보기로 하고 소재를 찾다가 서울시티투어버스에 주목하게 됐다"며 " 뉴욕 경찰청이 살인사건 등 중범죄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경범죄 해결에 집중했듯 서울시도 시티투어버스 같은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부터 블루오션적 사고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