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공공 임대주택 17만5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지역 임대주택 수는 30만가구로 증가하게 되고 지난해 말 6.8%를 기록했던 시 전체 주택 가운데 임대주택 비율은 10%로 올라가게 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2003~2012 서울 주택 종합계획'이 최근 주택정책심의위원회와 시의회에 보고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작년 말 현재 11만4000가구인 공공 임대주택 수를 올 연말 12만5000가구로 늘린 뒤 내년부터 2012년까지 17만5000여가구(정부 공급분 포함)를 추가로 건설,공공 임대주택 수를 30만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및 택지개발을 통해 8만5000가구,재개발지역 1만5000가구,재건축아파트 3만5000가구,뉴타운 지역 내 3만1000가구,기타 공영 차고지나 공장 이전지에서 900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