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방공기업 가운데 40%가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2004년 결산 결과 지방공기업 328개 가운데 40%에 이르는 131개 기업이 적자상태였다고 11일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7년간 무려 14조4074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공기업에 출자했으나,배당금액은 고작 0.3%인 436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업분야별로는 지하철공사와 지방의료원이 7년 연속 적자상태이고 시설공단은 5년 연속,하수도는 3년 연속 적자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 7년간 각각 지하철 5조2898억원,지방의료원 2462억원,하수도 2563억원,시설공단 73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방공기업의 부실 발생에 따른 손실 증가는 곧바로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부실 경영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전시적 시설 확충을 자제하는 등 경영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