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실내공기 오염도가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정식 의원(열린우리당)은 환경부가 올 봄과 여름철에 전국 지하철과 KTX 등 대중교통수단의 실내공기질을 측정 조사한 통계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전국 14개 노선 중 서울 7,8호선과 분당,인천선을 제외한 10개 노선에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0.1ppm)를 초과했다. 서울 3,4호선과 부산 1호선은 출퇴근시 0.136~0.183ppm까지 올라갔고 서울 6호선은 여름철 평시에도 기준치의 4배인 0.400ppm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중이용시설 기준치가 150(단위 ㎍/㎥)인 미세먼지는 서울,분당,인천선 10개 노선 중 서울 7,8호선을 제외한 8개 노선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 2호선과 인천선에서는 최대치가 각각 641㎍/㎥,545㎍/㎥로 측정됐다. 포름알데히드 평균 농도는 KTX 호남선이 0.174ppm,경부선이 0.100ppm을 각각 기록,다중이용시설 실내기준치(0.1ppm)를 웃돌거나 경계선에 있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