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현재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 요인들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콜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 `뉴스레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대해 "금리정책이 경기에 선행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미"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차관은 "박 총재의 말씀은 금리정책이 경기 동향에 뒤따라 가서는 안되고 선제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현재 경기회복세가 견조하지만 고유가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금리를 올릴 요인이 약화되고 있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물가도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아서인지 안정돼 있고 부동산 가격도 8.31대책 이후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등으로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지난 8일 "금통위가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고 10월 금통위에서 이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