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FTSE 선진지수 승격 효과를 따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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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 생성되고 있는 FTSE 선진증시 편입 기대감에 대해 승격 가능을 점치는 게 불확실한 가운데 승격을 지수 상승을 이끌 '호재'로 연결짓는 것은 단순한 논리라고 평가했다.
12일 키네스 콕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지난 8일 FTSE 지수위원회가 열리면서 한국과 대만 증시 모두 선진증시 편입과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SE 아시아 책임자가 위원회 결과를 14~15일쯤 발표할 것이란 내용을 언급했다고 소개.
콕 연구원은 "그러나 검토 기준 자체가 주관적이니 만큼 선진 증시 편입을 전망하는 게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하고 "더구나 FTSE 지수를 쫓는 벤치마크 펀드규모가 글로벌 자산내 비중도 20%로 다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증시 승격은 신흥지수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 이를 감안해 한국과 대만의 유출 가능액은 100억달러일 것으로 추정했다.반대로 선진지수 승격시 유입 예상액은 170억달러로 결국 순 유입액 규모가 70억달러로 양 시장의 이틀 거래대금에 불과하다고 추산.
콕 연구원은 "더구나 돈이 언제 들어오는 지는 각 펀드들의 지수 추종 성향에 달려 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을 지수 상승으로 연결짓는 상관계수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보다 한국 증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시경제적 회복와 주식소유 문화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