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레종' 이젠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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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담배 브랜드 '레종(RAISON)'이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치과의사인 김종철 사장이 설립한 중소기업 네이쳐플러스는 KT&G 사내 벤처1호 기업인 이노디스(대표 권영민)가 보유한 레종 브랜드로 '레종 에센조이'라는 화장품을 최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회사는 기존 생산품인 아로마테라피 제품과 항균치약에 이어 제품 라인을 넓혔다.
아울러'건강에 해롭다'는 기호상품 담배의 브랜드가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담배명이면서 동시에 패션브랜드인 해외브랜드로는 '던힐''피에르가르댕''이브생로랑''오마샤리프' 등 많이 있지만 국내 브랜드로는 드물게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레종 에센조이'는 알로에 베라젤,마치현 추출물 등 식물에서 얻은 에센셜 오일 등을 가미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로션,여성·남성용 미백 제품 등 총 19종이다.
'레종' 브랜드는 현재 KT&G가 담배 상표권만을 갖고 있고 기타 아이템에 대한 브랜드 권리는 이노디스가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화장품 이외에도 향수 등 기타 아이템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권영민 이노디스 대표는 "브랜드 확장이란 높은 가치를 갖는 브랜드를 다른 제품군 신제품에 확장해 사용하는 전략"이라며 "행여 그동안 쌓여온 담배의 명성에 해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레종'을 고급스럽고 친자연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02)511-913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