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LG필립스LCD가 폴란드 지역에 LCD패널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현지 시간 지난 9일 폴란드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필립스LCD가 폴란드 현지 시간 지난 9일 오후 바르샤바 총리 공관에서 폴란드 정부와 관련 부처, 브로츠와프 지방정부 등과 모듈 생산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폴란드 지역 투자계획을 발표한지 사흘 만입니다. LG필립스LCD가 공장 부지로 선정한 곳은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코비에르치체 지역. 이 지역에 2011년까지 총 4억2천9백만 유로를 투자해 연간 1,1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07년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300만대 생산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LG필립스LCD는 폴란드 공장에서 26인치, 32인치, 37인치, 42인치 등 대형 LCD TV용 모듈과 19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용 모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번 현지 공장 건설은 LG필립스LCD는 그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LCD TV 최고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동유럽 지역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CD패널의 필립스, 파나소닉, 타퉁 등 전세계 대형 가전업체들의 TV 생산 공장이 집중돼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LCD 모듈 공급이 용이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정부에서 현지의 풍부한 우수 노동력과 첨단산업에 적극적인 육성책을 펴고 있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폴란드의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물류비, 인건비 절감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LG필립스는 현재 운영 중인 경북 구미와 중국 난징 모듈공장에 이어 현재 건설 중인 경기도 파주 공장과 폴란드 공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확실한 세계 1위 달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 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