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 우수기업] STS반도체통신..출근이 즐거운 일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펀(Fun) 경영''열린 커뮤니케이션''합리적 인적관리'.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STS반도체통신이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 가지 모토다.
그 중에서도 '펀 경영'은 경영진과 근로자가 가식을 떨쳐버리고 한몸이 되게 한 일등 공신.'펀 경영'이란 한마디로 출근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회사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자발적인 업무 개발을 이끌어냄으로써 생산성도 저절로 높아지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펀 경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신입사원 100일 행사,호프 데이,성년의 날 행사 등이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이들 행사는 반도체 조립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STS반도체의 특성상 고졸의 젊은 사원이 많은 점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
신입사원 100일 행사는 매년 7월과 11월 두 차례 대표이사 주관으로 열린다.
말 그대로 3월과 7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출근 100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회사 근처 식당 등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까지 초청,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난 5월 성년의 날 행사 때에는 하해돈 대표이사가 주례가 되어 성년 선언을 한 뒤 만 20세가 된 30여명의 직원들에게 일일이 포도주를 따라주기도 했다.
또 분기마다 한 번씩 임직원이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의견을 주고받는 호프 데이를 갖고 있다.
열린 커뮤니케이션도 노사 간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회사는 사원 대표와 회사측 대표가 각각 7명씩 참여하는 노사협의회를 분기마다 열어 재무상황 인사제도 경영전략 등 경영 정보를 공유한다.
이 내용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직원 고충처리제도도 노사 간 의사교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직원들이 전자우편이나 고충처리함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사원 대표 2명과 회사측 대표 1명 등 3명의 위원이 이를 검토해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하게 된다.
자긍심을 높여주는 인적관리 프로그램도 STS반도체의 장점.이 회사는 모교 장학금 마일리지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고졸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장기 근속할 경우 근속 기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당 직원의 이름으로 모교(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