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에게 제출한 '신협중앙회 신용예탁금 및 상환준비금 운용 현황' 자료에서 "신협중앙회가 지난 6월 말 현재 신용예탁금회계에서 6024억원,상환준비금 회계에서 994억원 등 총 7018억원의 결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신협중앙회가 1059개 단위 신협에서 위탁받아 운용 중인 신용예탁금의 결손 규모는 총 자산(4조5366억원)의 13.3%에 이른다. 금감원은 "서민금융회사인 신협의 안정을 위해 누적 결손금을 조기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조기 경영 정상화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내년 중 서울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하고 자산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위 신협의 경우도 파산이나 합병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1997년 말 1666개이던 단위 조합수는 지난 6월 1059개로 36.4% 줄어들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