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간 여자골프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이 우승컵을 탈환했다.


미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룩트스틱GC(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1무4패로 유럽을 압도,승점 7.5점을 보태며 종합 승점 15.5점 대 12.5점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8회 대회에서 유럽에 내줬던 솔하임컵을 되찾았고 역대 전적에서도 6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은 홈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 번도 유럽에 지지 않는 '안방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미국은 이날 첫 주자로 나선 줄리 잉스터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1(2홀 남기고 1홀차 승)로 꺾었고 폴라 크리머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에게 7&5의 대승을 거둔 데 이어 팻 허스트,로라 디아스까지 잇따라 승전보를 전했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김초롱마저 뤼디빈 크뢰츠(프랑스)를 5&4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미국은 초반 5게임을 휩쓰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럽팀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승리를 발판으로 이후 5게임에서 4게임을 이기며 역전을 노렸으나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총 4승1패를 기록,솔하임컵 총 전적 20승9패3무로 역대 최다 승점(21.5점)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미국은 첫날 포섬(1개의 볼을 번갈아 침)과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채택)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유럽에 2승4패2무를 기록,승점 3-5로 뒤졌으나 둘째날 포섬과 포볼경기에서는 4승2무2패로 이겨 승점 8-8 균형을 이뤘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