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카트리나發 에너지 폭풍을 견뎌낼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모건스탠리가 자체 집계해 발표한 '기업실사지수(MSBCI)' 9월 수치가 59로 8월의 '72'대비 크게 곤두박질쳤으나 50 이상의 긍정적 영역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카트리나 발발 직전에 실시된 것으로 기업의 가격결정력이나 자금조달,사전주문상황 등을 해당 분석가들의 의견을 통해 집계한 것이다. 리차드 버너 연구원은 "3개월 평균치로 보면 63으로 8월보다 2포인트 약진했다"며"경제 탄력성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버너는 "카트리나가 반영되는 10월부터 기업실사지수가 더 내려갈 수 있으나 9월 수치는 미국 기업들이 에너지 폭풍을 이겨낼 체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