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재건 아이디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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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재건을 놓고 각종 아디이어가 속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2일 일반 시민에서부터 건축가 정치인 공학자 경제학자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허리케인으로 파괴된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를 다시 건설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완전히 침수된 저지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일각에서는 파괴된 저지대 주택가에 새로 집을 건설,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트리나같은 엄청난 재앙의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뉴올리언스시가 저지대 땅을 사들여 호수와 녹지대로 꾸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데니스 해스터트 공화당 의원은 "불도저로 저지대를 밀어버리자"는 대담한 제안을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다만 허리케인으로 자주 피해를 입는 플로리다와 지진 위험성이 높은 캘리포니아 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건축 규정을 대폭 강화하자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저지대 단독주택의 경우 1층은 물이 차올라도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차장 부지 등으로 활용하고 2층부터 주거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창문도 강한 허리케인 바람을 차단할 수 있도록 셔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제방을 강화하는 것도 도시 재건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루이지애나주립대 지리학과의 크레이그 콜튼 교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제방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가장 강력한 5급 허리케인을 막을 수 있는 제방을 건설하려면 앞으로 20년간의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김남국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