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9월 들어 신개념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가입 후 15년으로 돼 있던 제3보험(상해,질병보험)의 보험기간 제한이 풀림에 따라 관련상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20년과 30년 보험만기를 신설한 '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과 '굿앤굿어린이CI(치명적질병)보험'을 1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상해와 질병을 구분해 입원의료비와 통원의료비를 지급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게 특징이다. 그린화재도 이날부터 소득보상보험과 의료보험 기능을 합친 '소득보상 의료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상해나 질병으로 소득을 상실할 경우 600만~4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동부화재도 이달 중 보험기간을 늘린 상해보험인 '이지스라이프보험' 판매에 나서고 신동아화재의 경우 9월부터 어린이보험,민영의료보험,간병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기로 했다. 앞서 LG화재는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 개념을 도입한 해외여행보험 상품(어시스트 카드 해외여행서비스보험)을 개발,지난 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유니버설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한생명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에 재해보장과 암보장을 특화해 저축기능과 보장을 결합한 'VIP유니버설보험'을 오는 20일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건강한 피보험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확대한 종신보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중요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교육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는 저축성 형태의 '어린이유니버설보험'을 9월 말께 내놓을 방침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투자수익을 반영해 보험금의 실질 가치를 보전하는 변액종신보험과 보험료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의 특징을 함께 갖춘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지난 9일부터 판매 중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