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금이 열흘 동안 16%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금호종금은 12일 470원(8.55%) 상승한 5970원에 마감됐다.


최근 열흘 동안 단 하루만 제외하고 꾸준하게 올랐다.


특히 12일은 거래량이 전날보다 6배나 높은 25만주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호종금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여신구조가 단기에서 중장기로 전환되고 있어 이자수익이 늘고 있다"며 "반면 중소기업 부도업체수는 감소추세로 연체율이 낮게 유지돼 비용감소 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3월 결산기준으로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9.8%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은 좋은데도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4.9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다양한 투자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금업의 영업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금호종금의 목표가로 8000원을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