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홈캐스트 토필드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하반기에 계절적 성수기와 매출처 다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셋톱박스 업종에 대해 "국내 주요 관련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고부가제품인 PVR(개인영상녹화장치)내장형 고급 셋톱박스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 김효원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미국과 유럽에서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의 수요가 증가추세인 데다,지상파와 케이블TV의 디지털화가 진행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맥스의 경우 올 3분기부터 미국 디렉TV사에 고급형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PVR 매출비중도 확대돼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는 '턴어라운드주'로 꼽혔다.


휴맥스는 이날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며,지난 주말보다 550원(2.59%) 상승한 2만1750원으로 마감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1.8%로 높았던 홈캐스트도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감이 높다.


수익성이 높은 디지털 지상파용 셋톱박스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 수출,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고배당 종목으로 올해 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토필드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하반기에는 유럽방송사업자로의 PVR 본격 출하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