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 우수기업] 남양유업‥노사협력 걸림돌 제거 신바람 나는 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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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ood'이'So Good'될 때까지.
남양유업 공주공장(공장장 한규만 상무)에는 노사화합의 방해 요인을 묶어놓은 독특한 목록이 있다.
작년 상반기부터 노사화합에 장애가 되는 사항을 정리해놓은 'No Good Point'라는 제목의 파일이 그것.이 파일은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한 경과와 그 방법 등을 총망라한 혁신지침과도 같은 것이다.
이 회사 노사는 이를 통해 노사협력의 걸림돌을 제거,노사가 경쟁력있는 제품 생산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장사원의 1일 팀장제도 이 곳만의 특징이다.
회사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노사 간의 간극을 좁히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여과 없이 경영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팀별 노사위원회가 따로 설치돼 있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들은 대부분 분기마다 열리는 전체 노사협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 회사의 이런 노사 협력문화는 사회 공헌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달 전직원의 월급에서 1000원씩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모아 난치성 환자들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도와 주고 있다.
또한 매달 25일을 봉사의 날로 지정,근교 고아원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규만 공장장은 "남양유업이 1964년 창업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이유는 유제품만을 파고든 한우물 경영도 있었지만 이런 모범적인 노사화합 문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