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가 증권사의 매수추천을 속속 받고 있다.


제지업종 대표종목들인 한솔제지는 턴어라운드,한국제지는 증설에 따른 내년 이후 실적 급증 기대,신무림제지는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 등이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12일 인쇄용지 전문업체인 신무림제지에 대해 현재 1만2500원인 목표주가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3분기는 영업이익이 수출호조로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오는 22일 78만주에 해당하는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돼 현재 일평균 2만~3만주에 불과한 주식유동성이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 4.5%에 달하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제지는 올해 백상지 공장 증설을 계기로 내년 이후 실적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다.


송계선 한국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연산 17만t에 달하는 공장 증설이 올 11월 마무리되면 매출액이 연간 1200억원 정도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최근 한국제지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도 최근 한솔제지에 대해 1만35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홍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국제 펄프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제품가격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그룹 구조조정으로 계열사 수익성이 향상되고 신용등급도 높아지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지주 주가는 이날 엇갈렸다.


한국제지는 2.09% 상승한 4만4000원에 마감됐지만,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는 각각 0.86%,0.45% 하락한 1만1500원,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