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네덜란드에서 버사텔을 통해 ADSL보다 세 배 빠른 ADSL2+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소규모로 TPS를 개통한 적은 있지만 전국 단위로 개통하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TPS(Triple Play Service)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VoIP),방송(IP-TV) 등 세 가지가 결합된 복합 서비스.유선통신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차세대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통신사업자인 버사텔을 통해 ADSL보다 세 배 빠른 24Mbps(1초당 24메가비트) 속도의 TPS를 개통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차세대 통신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ADSL2+ 기반의 TPS 개통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버사텔에 네트워크 장비인 소프트 스위치와 트렁크 게이트웨이,셋톱박스,방송용 서버,인터넷전화 단말기 등을 공급했다. 버사텔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는 통신사업자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TPS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