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된다. 과학기술부는 산하 기초기술연구회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부설기관으로 '핵융합 연구센터'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센터는 10월중 초대 소장 선임과 개소식을 거쳐 본격적인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들어간다. 신설되는 핵융합 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핵융합 전문 연구기관으로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 등 우리나라의 핵융합 연구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과기부는 2007년까지 KSTAR를 완공하고 ITER 건설사업을 착수하는 등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기반을 마련한 뒤 오는 2016년까지 KSTAR 장치를 국제공동 연구장치로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를 핵융합 에너지 기술 6대 강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17년 이후에는 ITER의 공동 운영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핵융합 에너지 발전의 원천기술 보유국으로서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핵융합 에너지는 현재의 원자력 발전소가 핵분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수소를 이용해 만든 '인공태양'의 핵융합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말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