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풍산 찍고 파주로….' 내년 상반기까지 판교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1만1000여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이달부터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및 풍산지구의 경우 입지가 뛰어난 데다 입주 후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어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동탄신도시=최근 한국토지공사가 택지 규모(273만평)를 100만평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더욱 관심이다. 이 경우 신분당선이 이곳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마지막 4차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 롯데건설·롯데기공이 35~68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1222가구의 대단지다. 10월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대거 나온다. 대우건설(978가구) 우미·제일건설(1316가구) 풍성주택(438가구) 등 3개 단지다. 주변 단지보다 분양가가 10~15% 저렴하지만 분양 계약 후 5년간 전매할 수 없는 게 단점이다. ◆풍산지구=다음 달 민간분양 물량 874가구를 쏟아낸다. 송파신도시 배후지역으로 꼽힌다.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약 30만7000평 규모.8·31대책에 따른 분양권 전매 제한이나 주택채권입찰제와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삼부토건은 '삼부르네상스' 489가구(38평형)를 교육집적시설 바로 옆에서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168가구를 공급한다. 상업용지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파주신도시=당초 연말께로 예정됐던 분양 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0년,초과 평형은 5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총 2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인 데다,최근 대한주택공사가 파주를 세계에서 유례없는 정보화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한라건설은 내년 3월 39~56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한라비발디' 644가구를 내놓는다. 삼부토건도 33·43평형 아파트를 1·2단계로 나눠 내년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