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간 13일 새벽)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중미지역 발전을 위한 금융기구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한국의 가입 협상을 올해 중에 시작키로 했다. 또 중미 국가가 신청했거나 준비중인 5개 사업,9400만달러 규모의 차관 공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양측의 통상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열린 한·SICA 정상회의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이 한국과 중미 사이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기업의 중미 진출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은 합의내용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과 중미가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며 "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중미진출과 대중미 투자 증진이 되도록 정보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파나마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8개국으로 구성된 SICA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한국기업에 대한 SICA의 중남미 투자 확대 요청 △한국 대통령의 경제 통상 투자 협력강화 노력 △한반도의 평와와 번영에 대한 SICA회원국의 한국정부 노력 지지 등 11개 조항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호세(코스타리카)=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