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35% "하반기 채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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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공기업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어 취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49개 공기업의 2005년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9%인 24개사가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아예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도 34.7%(17개사)나 됐다.
채용 규모는 135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778명)보다 23.6% 줄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16.3%(8개사)에 불과해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00명이나 뽑은 한국전력은 올 들어 6월까지 450명을 뽑았지만 하반기에는 150~200명 정도만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5일근무제를 도입하면서 교대근무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이 생겨 예년에 비해 450명 정도를 더 뽑았다"며 "올해는 다시 종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00명을 채용했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으며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한국도로공사와 인천지하철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은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