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저지방성 라면을 내놓고,라면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풀무원이 선보인 '생가득 生라면'은 기름에 튀긴 기존 유탕 라면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으로 만든 것이 특징.일반 라면에 비해 지방 함유량을 3분의1 이하로 줄이고 열량도 395∼405Kcal로 일반 라면에 비해 100Kcal가량 낮다.
MSG(화학합성조미료)를 넣지 않았고,액상 스프는 사과 생강 콩나물 무 양파 마늘 파 등 7가지 야채 및 과일과 올리브유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순한 맛과 매운 맛 등 2종이 있으며 가격은 1인분 1500원,3인분 4200원으로 기존 라면에 비해 2∼3배가량 비싸다.
냉장 유통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1개월이다.
이규석 풀무원 사장은 "자녀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를 주 타깃층으로 잡고 있다"며 "2007년 300억원,201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로 라면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라면 신제품은 열량,지방 함량 등에서는 기존 라면보다 낮지만 라면의 유해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나트륨 함유량에서는 기존 라면보다 오히려 높은 것이 흠이다.
서울환경연합이 최근 11개 시판 라면을 대상으로 조사한 나트륨 함량 평균치는 2075mg이지만,풀무원 제품은 2170∼2230mg으로 더 높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