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13일 "주 5일 근무제 확대로 해양 레포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세일링 요트를 국산화했다"며 "오는 10월께 시연회를 열고 내년부터 국민들에게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20명 중 1명이 레저용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 레저선박 보유자는 2만명당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가격을 낮춘 국산 요트의 등장으로 이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해양연구원에서 개발하고 경정 전문업체인 어드밴스드마린테크가 판매하게 될 세일링 요트의 가격은 6000만원(고급형은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장 10m 내외의 해양용 수입 요트는 대체로 1억4000만∼4억원에 팔린다.


이 요트의 승선 인원은 최대 8명.길이는 9.14m이며 폭은 3.02m다.


평균 속도는 시속 12km이며 18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부산 수영만에 월 10만~20만원가량을 내면 요트를 맡길 수 있다"며 "수도권 국민들이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인천항 인근에 요트와 모터보트를 댈 수 있는 전용 터미널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